11주 ~20주 예습
11주 탈출기 25-34장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고 하느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공적인 전례를 통해 하느님을 예배해야 한다. 탈출기 25-31장은 공적인 전례를 위한 성막과 성소에 관한 여러 가지 규정이다. 탈출기 32-34장은 모세가 그러한 규정들을 받으려고 시나이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산 밑에서 벌어진 금송아지 우상숭배 사건을 이야기한다. 도움책 구약 역사편, 46쪽 3.4 참조.
12주 탈출기 35-40장
탈출기 35장부터는 성막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를 헌납 받아 성막을 만들고 성막 안의 여러 가지 기구와 가구, 제복을 만든 다음 드디어 성막을 세워 주 하느님께 봉헌하는 이야기다. 성막(만남의 장막)을 봉헌할 때 구름이 성막을 덮었는데, 이는 하느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했음을 뜻한다. 성막을 짓고 필요한 여러 기구들에 관한 세세한 규정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이런 성막을 지어 바치는 이유를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13주 레위기 1-16장
레위기는 이집트 탈출과 시나이 계약으로 하느님의 백성으로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공경하는 예식의 조직과 집행에 관한 의식규정을 한데 모은 책이다. 이런 규정들이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번잡하고 지루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올바로 하느님을 공경하는 데 필요한 규정이었다. 도움책 구약 역사편, 67쪽 성립시기, 내용, 구분을 참조하라.
레위기 1-16장은 여러 가지 제사와 사제들이 지킬 규정, 첫 사제들의 임명식, 그리고 정결례에 관한 갖가지 규정이다. 제사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그런 제사들의 본래 의미를 생각해 보라. 부정을 벗기는 예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그 본래 의미도 함께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14주 레위기 17-27장
레위기 17-26장은 성결법전이다. 성결법전의 주된 관심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섬기는 예배와 그 예배에 종사하는 사제들이다. 이 성결법전 안에 레위기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담겨있다. 사실 레위기는 복잡한 예식규정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거룩하게 섬길 수 있는지 가르치는 영성적인 책이다. 특별히 레위기 19장에 레위기의 영성적인 가르침이 있다.
도움책 구약 역사편, 77-78쪽 레위기의 가르침 1을 필히 참조하라.
15주 민수기 1-12장
민수기(民數記)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생활에 관한 기록이다. 병적조사를 해 행군준비를 마친 후 드디어 약속의 땅으로 출발하는데, 약속의 땅으로 가는 도중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전한다. 도움책 구약 역사편, 81-82쪽 개요, 성립시기, 내용과 구분을 참조하라.
16주 민수기 13-24장
이 부분은 드디어 약속된 땅으로 가는 여정에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불평과 반역’이다. 이런 백성을 위해 모세는 하느님 앞에서 용서를 청하며 끝까지 이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백성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이 백성을 위해 모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심을 갖고 읽어 보라. 도움책 구약 역사편, 92-93쪽 2 광야에서 체험을 참조하라.
17주 민수기 25-36장
이 부분은 민수기의 부록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두 번째 인구조사, 정기적으로 드려야 하는 제사, 요르단 동편과 가나안 땅의 분배 등을 다룬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핵심은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가 지명되었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약속의 땅을 주시리라는 믿음이다.
18주 신명기 1-11장
신명기(申命記)는 모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긴 유언의 형태로 되어 있다. 모세는 광야생활을 요약하며 끝까지 하느님께 충성을 다 바치고 하느님만을 사랑하라고 격려한다. 신명기는 구원역사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깊은 묵상이 담긴 책이다. 신명기를 읽으면서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고자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열성을 파악해야 한다. 도움책 구약 역사편, 96-97쪽 개요, 성립시기, 구분을 필히 참조하라.
신명기 1-11장은 시나이 산에서 모압 벌판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이 베푸신 호의, 이스라엘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 증거인 계약에 대한 설명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하느님께서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지, 또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기를 하느님께서 얼마나 원하시는지 생각해야 한다.
19주 신명기 12-26장
이 부분은 주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하느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온갖 규정과 법령을 모아놓은 신명기 법전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규정이 있지만 오직 한 곳에서만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것과 우상숭배를 결코 허용하지 말라는 것, 가난한 사람들을 특별히 잘 보살피라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20주 신명기 27-34장
이 부분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일단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킬 때 받을 축복과 어길 때 받을 저주가 선포된 뒤, 백성이 계약을 길이 지키기로 다짐한다. 이어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되고, 모세가 마지막 노래를 지어 부른 뒤 각 지파에 축복을 빌어주고 나서 죽는 이야기로 끝난다. 마지막까지 모세가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며 읽어야 한다. 도움책 구약 역사편, 112-113쪽 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