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백주간 예습

신약 예습(11주~20주)

영애루시아 2023. 3. 4. 15:41

11주

로마서 12-16장

 

  우리의 도움책이 제시하는 것처럼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1장(제1부)은 복음을 믿는 사람은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근본적인 진리를 설파하는 교리적인 내용이고, 12-16장(제2부)은 믿음으로 구원된 그리스도 신자들의 삶에 대한 실천적 지침이다. 로마서의 제2부를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로마교회 신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12주

필리피서. 필레몬서

 

  필리피 교회는 바오로 사도가 유럽에서 최초로 세운 공동체다. 말하자면 바오로 사도의 첫딸인 셈이다. 그런 만큼 필리피 교회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애정은 남달랐다. 필리피서를 읽어보면 그 분위기가 갈라티아서나 코린토 전후서와는 판이하게 다름을 알 수 있다. 도움책 신약성서편, 578-579쪽을 참조하라. 필리피서를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필립비 교회에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또 그들에게 당부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레몬서는 오네시모라는 노예를 위해 바오로 사도가 필레몬에게 부탁하는 내용이다. 도움책 신약성서편, 582-583쪽을 참조하라. 바오로 사도가 무엇을 부탁하는지, 노예 오네시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 보라.

 

13주

콜로새서. 에페소서

 

  콜로새서와 에페소서는 모두 옥중에서 쓰였고 사상이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 함께 읽혀진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욱 깊이 묵상하고 깨닫고 나서,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은 온 우주만물에 미치며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온 우주를 다스리는 분임을 선포한다. 도움책 신약성서편, 584-587쪽을 참조하라. 콜로새서를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도움책 신약성서편, 588-589쪽을 참조하라. 에페소서를 읽으면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가 어떻게 묘사되지 살펴보아야 한다. 에페소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풍부한 신비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14주

마태오 복음 1-5장

 

  마태오 복음은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나오기 때문에 아주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약을 풍부히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신 분임을 잘 증명하는 복음서다. 도움책 593-600쪽을 참조하라. 도움책은 마태오 복음을 이해하는 네 가지 길을 잘 제시한다.

  마태오 복음 1-5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활의 시작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는 마태오 복음사가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소개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15주

마태오 복음 6-10장

 

  산상설교(5-7장)를 마친 주님께서는 이제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질병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을 고쳐주신다. 그러므로 이번 주에 읽을 부분은 산상설교 뒷부분과 치유기적 이야기 그리고 제자들의 선택과 파견에 관한 이야기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치유 기적 이야기의 본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알아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16주

마태오 복음 11-15장

 

  주님께서 갈릴래아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자 드디어 사람들 사이에서 이 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반대자들과 적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 읽을 부분은 그런 적대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계기를 말한다. 또한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주님을 반대하는 자들의 정체를 밝혀보고 여러 비유의 뜻을 밝혀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의 비유말씀이 지금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17주

마태오 복음 16-20장

 

  이 부분은 주님에 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이어 수난예고가 이어지는 내용이다. 수난예고 중간 중간에 교회 공동체 생활에 관한 주님의 말씀이 배치되었고,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직전 예리코를 지나는 이야기로 끝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주님의 수난예고를 제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보고, 교회 공동체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18주

마태오 복음 21-25장

 

  이제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다. 마르코 복음과 마찬가지로 마태오 복음도 갈릴래아에서 시작된 복음선포가 예루살렘에서 완성되었다는 도식으로 쓰였다. 주님께서는 예루살렘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성하셨으나 바로 그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이번 주에 읽을 부분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다음 가르치신 말씀과 일어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다. 주님의 공생활 마지막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읽을 필요가 있다.

 

19주

마태오 복음 26-28장

 

  드디어 주님의 적대자들이 활개를 치고 주님에 대한 음모가 시작되었다. 결국 주님은 미리 예고하신 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이번 주에 읽을 부분이 사실은 마태오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님께서 어떤 과정을 거쳐 지도자들의 손에 넘겨지고, 그런 와중에서 주님께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20주

히브리서 1-7장

 

  히브리서는 편지라기보다는 교회 공동체에서 읽었던 회람문서였던 것 같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참되고 유일한 대사제임을 논증하는 신학논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구약을 우의적(寓意的)으로 해석한다. 곧 멜키체덱은 그리스도의 예표고, 지상 성전에 상응하여 천상 성전이 있고 지상제사에 상응하여 천상 제사가 있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도움책 신약성서편, 614-616쪽을 참조하라.

  히브리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0장은 신약이 구약을 훨씬 능가한다는 것을 말하면서 그리스도의 영원한 대사제직을 옹호하는 교리적인 내용이다. 11-13장은 신앙에 충실하며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리라는 훈계다. 그러니까 우리 도움책이 구분한 제1부에서부터 제3부까지가 교리적인 내용이고 제4부와 제5부는 훈계편에 해당한다.

  히브리서 1-7장을 읽으면서 저자가 구약을 어떻게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제직을 설명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저자가 구약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자유자재로 인용하기 때문에 이미 구약을 공부한 우리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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