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주간 예습 (에제키엘 13-24장)
에제키엘서 1-24장은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 멸망 전에 행해진 예언행위와 예언말씀이다. 에제키엘은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썼다. 상징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12장 1-20절; 24장 1-27절), 비유를 써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말하기도 하고(15-17장; 23장), 비유를 쓰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한다(20장).
에제키엘서 13-24장에서 에제키엘은 개인책임의 문제를 논하고 이스라엘의 죄스런 역사를 비유로 말한다. 특별히 비유를 써서 말하는 16장과 23장은 문학적으로도 대단한 작품이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비유되는지, 에제키엘이 이 비유를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47주간 예습( 에제키엘서 25-37장)
다른 예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에제키엘 예언서 역시 이방민족들을 거슬러 내리는 말씀을 포함한다. 거의 대부분의 예언서가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유다 또는 이스라엘에 내리는 예언/ 이방나라들에 내리는 예언/ 유다 또는 이스라엘을 위한 희망의 예언. 이런 순서를 가장 정확히 지키는 책 가운데 하나가 에제키엘 예언서다. 아마도 이런 순서는 에제키엘 예언서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많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한 다음, 에제키엘은 25-32장에서 이웃나라들에 내리는 하느님의 심판을 예고한다. 암몬, 모압, 에돔, 필리스티아를 언급한 다음, 티로와 이집트를 특별히 길게 언급한다. 질책을 받은 이런 나라들은 남왕국 유다와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나라다. 이방나라들에 하느님의 말씀이 내리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요 만방의 역사를 이끌어나가시는 분임을 잘 드러낸다. 그러므로 25-32장 이방나라들에 내리는 예언말씀을 읽으며 이런 선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33장부터 에제키엘은 드디어 이스라엘의 회복과 희망을 위한 예언을 시작한다. 33-39장은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 멸망 뒤의 예언으로서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되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다. 예언자가 강조하는 이스라엘의 희망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에제키엘 예언자가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48주간 예습(에제키엘서 38-48장)
33-48장은 예루살렘 멸망 뒤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내용이다. 하느님께서 손수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로 나서고, 죽은 것 같았던 당신 백성을 살려 고국으로 데려가실 것이고, 남북이 하나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한다.
38-39장은 하느님을 반대하는 세력의 연합군인 곡의 군대와 하느님 세력과의 격돌에 관한 묘사다. 결국 곡의 군대는 멸망하게 되며 뭇 민족은 그제야 주 야훼야말로 이스라엘의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미래에 이루어질 희망의 프로그램이 40장부터는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님의 영광이 다시 예루살렘 성전으로 돌아오고, 새롭게 제사를 바치고 축제를 거행하는 등 에제키엘이 내다보는 미래의 희망이 자세히 제시된다. 40-48장에서 에제키엘은 새로운 예루살렘을 묘사한다. 앞으로 세워질 새로운 성전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이 재건되고 주님의 영광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본다. 에제키엘은 예루살렘의 사제 출신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처럼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재건되는 희망을 표현한 것 같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에제키엘 예언자가 제시하는 미래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49주간 예습(이사야서 40-48장)
에제키엘 외에도 바빌론 유배 중이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을 불어넣은 예언자가 있었으니 그가 소위 말하는 제2이사야다. 점점 세력을 넓혀가던 페르시아를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제2이사야서에 해당하는 이사야서 40-55장은 첫마디가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로 시작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작품을 ‘이스라엘을 위로하는 책’이라고 불렀다. 사실, 위로는 제2이사야의 가장 중요한 주제다. 도움책 구약 예언 교훈편, 321-323쪽 이사야서 제2부 시대배경, 구분을 참조하라.
이번 주에 읽을 부분에서는 주 하느님께서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구출해내시는지, 제2이사야가 주 하느님의 주권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 보라. 그리고 제2이사야는 특별히 바빌론 사람들의 어리석은 우상숭배를 멋지게 공박했다. 예언자가 바빌론의 우상숭배를 어떻게 공박하는지 살펴보라.
50주간 예습(이사야서 49-55장)
바빌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동족들에게 제2이사야는 과감히 선포했다. 주님께서 바빌론을 치시고 이스라엘을 건져내실 것이라고. 그리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버리지 않으실 것이며 예루살렘은 재건될 것이라고. 예언자가 한결같이 외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제2이사야가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라.
또한 제2이사야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 유명한 ‘주님의 종의 노래’다. 첫째 노래(42장 1-9절), 둘째 노래(49장 1-6절), 셋째 노래(50장 4-9절), 넷째 노래(52장 13절-53장 12절)를 읽어보면서 거기 나타나는 고통과 죽음의 대속적(代贖的) 가치를 묵상해 보라. 또한 주님의 종이 받는 고통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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