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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예습(31주~40주)

31주 티모테오 전서. 후서. 티토서 이 세 개의 편지는 바오로 사도가 교회 공동체의 책임자들에게 사목적 직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지침을 제시하는 내용이라 18세기부터 ‘사목서간’이라고 부른다. 그 동안 우리가 공부한 바오로 사도의 편지들과 사목서간을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다시 말해 사목서간은 이미 전해 받은 가르침을 충실히 지킬 것과 윤리적 덕행실천을 당부하는 것으로 볼 때 바오로의 편지들과 사뭇 다르다. 그러나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곧 시대가 흐르고 교회조직이 확장됨에 따라 일정한 형식을 갖춘 신앙규범이 나타나야 하고, 교회질서를 확립하고 신자생활을 지도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목서간은 바오로 사도의 편지에 의해 세워진 그리스도에..

신약 예습(21주~30주)

21주 히브리서 8-13장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는 멜기체덱의 사제직분을 잇는 영원한 대사제라는 것을 논증한 뒤, 지상 성전과 천상 성전을 비교해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계약의 중재자임을 강조한다. 이어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련 가운데서 끝까지 신앙생활에 충실하라고 격려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특별히 저자의 훈계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훈계는 초세기의 신자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22주 루카 복음 1장 1절-4장 13절 루카 복음은 마르코 복음에 비해 내용이 훨씬 풍부하다. 예수님의 유년 시절 이야기가 풍부해졌고 부활 이야기도 많이 보충되었다. 기본적인 구도는 갈릴래아에서 시작된 주님의 복음선포가 예루살렘에서 완성된다는 식으로 짜여있다. 그리..

신약 예습(11주~20주)

11주 로마서 12-16장 우리의 도움책이 제시하는 것처럼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1장(제1부)은 복음을 믿는 사람은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근본적인 진리를 설파하는 교리적인 내용이고, 12-16장(제2부)은 믿음으로 구원된 그리스도 신자들의 삶에 대한 실천적 지침이다. 로마서의 제2부를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로마교회 신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12주 필리피서. 필레몬서 필리피 교회는 바오로 사도가 유럽에서 최초로 세운 공동체다. 말하자면 바오로 사도의 첫딸인 셈이다. 그런 만큼 필리피 교회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애정은 남달랐다. 필리피서를 읽어보면 그 분위기가 갈라티아서나 코린토 전후서와는 판이하게 다름을 알 수 ..

신약 예습(1주~10주)

1주 마르코 복음 9-16장 이 부분은 주님의 공생활 후반부에 일어난 일을 전하는 부분이다. 주님의 영광스런 변모부터 시작해 예리코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셔서 수난하고 부활하시는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 주님께서 제자들을 특별히 따로 계속 훈련시키고 그런 맥락에서 당신 수난을 세 번씩이나 미리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마르코 복음 9-16장에서는 믿음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 섬김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 수난예고 등에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한다. 그리고 15장에서는 주님의 죽음을 목격한 백인대장의 고백을 마르코 복음 전체와 연관시켜 생각해 보아야 한다. 2주 테살로니카 전서. 후서 테살로니카 전서는 바오로 사도가 최초로 쓴 편지고 최초의 신약성경이다. 이번 주부터 12주에 걸쳐 바오로 사도가 쓴 편지들을 공부할..

백주간 예습(71주~76주, 구약성경을 마무리하며)

71주 예습 지혜서 1-9장 지혜서(智慧書)는 구약성경 중에 가장 마지막에 쓰인 성경으로서 사상이나 교리적 내용이 신약성경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다시 말해 지혜서는 구약성경 안에 뿌리를 내리고 구약성경의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신약성경에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에 초대교회에 의해 성경으로 받아들여졌다. 지혜서의 저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유다인으로서 헬레니즘 문화를 잘 알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헬레니즘적 용어들을 사용해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교리를 옹호했다. 도움책 구약 예언 교훈편, 468-471쪽을 참조하라. 지혜서는 지혜에 대하여 상당히 깊은 숙고를 하며, 이집트 탈출 사건을 새롭게 묵상하며, 욥이 제기했던 의인의 고통문제에 해답을 나름대로 제시한다. 그러므로 지혜서를 읽으면서 지혜가 어떻게 묘..

예습(61~70)

61주 아가 아가(雅歌)는 문학유형으로 볼 때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한 연애시집이다. 이런 점이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초대 그리스도 신자들을 상당히 거북하게 만들었음에 틀림없다. 그래서 아가를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즉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빗대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움책 구약 예언 교훈편, 419-420쪽을 참조하라. 아가를 읽으면서 이 책이 일차적으로 노래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리고 영적인 차원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아야 한다. 62주 코헬렛 코헬렛은 집회를 뜻하는 히브리어 ‘카할’에서 파생한 단어로서 ‘집회에서 말하는 사람’ 곧 설교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코헬렛은..

예습(51-60)

51주간 예습 (에즈라기. 느헤미야기) 기원전 538년 페르시아 제국의 키루스 왕이 바빌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제국 내에 포로로 잡혀온 소수 민족들의 귀환을 허락했다. 그리하여 많은 유다인들이 바빌론을 출발해 팔레스티나로 돌아갔다. 그 일행 중에 율법에 능통한 선비 에즈라가 있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에즈라는 느헤미야와 함께 백성들이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가르쳤다. 에즈라, 느헤미야서는 본래 한 권의 책이고 역대기의 계속이다. 언제 두 권의 책으로 구분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70인역 그리스어 성서(LXX)의 모든 사본은 한 권으로 수록한다. 사건 당시의 기록들을 사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바빌론 유배 이후의 민족 재건사를 복원하는 데 아주 귀중한 사료다. 에즈라서는 유배 이후에 이스라엘 공동체가 예루살렘 ..

예습(46-50)

46주간 예습 (에제키엘 13-24장) 에제키엘서 1-24장은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 멸망 전에 행해진 예언행위와 예언말씀이다. 에제키엘은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썼다. 상징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12장 1-20절; 24장 1-27절), 비유를 써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말하기도 하고(15-17장; 23장), 비유를 쓰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한다(20장). 에제키엘서 13-24장에서 에제키엘은 개인책임의 문제를 논하고 이스라엘의 죄스런 역사를 비유로 말한다. 특별히 비유를 써서 말하는 16장과 23장은 문학적으로도 대단한 작품이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비유되는지, 에제키엘이 이 비유를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47주간 예습( 에제..

43주간복습(예레미야서 13-23장)

13장 4절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에 띠를 숨겨 두어라.” 12절 그러면 그들이 너에게 ′항아리마다 술이 가득 차야 한다는 걸 우리가 모르는 줄 아느냐?′ 하고 말할 것이다. 13절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을 잔뜩 취하게 하겠다. 14절 그리하여 그들이 서로 부딪쳐, 심지어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부딪쳐 깨지게 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을 파괴하면서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을 베풀거나 가엾이 여기지 않겠다. 14장 2절 유다가 슬피 울고 그 성읍들이 쇠약해져 간다. 그들이 땅에 쓰러져 통곡하고 예루살렘이 울부짖는 소리가 높이 오른다. 20절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

42주간복습( 예레미야서 1-12장)

1장 5절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9절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10절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11절 “편도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13절 “끓는 냄비가 보이는데, 그것은 북쪽에서부터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18절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19절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2장 2절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13절 그들은 생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