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주 티모테오 전서. 후서. 티토서 이 세 개의 편지는 바오로 사도가 교회 공동체의 책임자들에게 사목적 직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지침을 제시하는 내용이라 18세기부터 ‘사목서간’이라고 부른다. 그 동안 우리가 공부한 바오로 사도의 편지들과 사목서간을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다시 말해 사목서간은 이미 전해 받은 가르침을 충실히 지킬 것과 윤리적 덕행실천을 당부하는 것으로 볼 때 바오로의 편지들과 사뭇 다르다. 그러나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곧 시대가 흐르고 교회조직이 확장됨에 따라 일정한 형식을 갖춘 신앙규범이 나타나야 하고, 교회질서를 확립하고 신자생활을 지도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목서간은 바오로 사도의 편지에 의해 세워진 그리스도에..